日서도 '짝퉁 브랜드' 유의해야…하라주쿠서 가품 판매 기니 남성 체포

노점상이 빈 점포 들어서…청소년 위주로 강매

 지난해 일본 적발 가품 수입품 약 105만6000점

 

일본 패션의 성지 도쿄 하라주쿠 거리에서 가짜 브랜드 옷을 판 5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산케이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27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기니 국적의 5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인기 브랜드 '스투시(Stussy)'의 의류 가품을 판매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타겟은 주로 청소년들로,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해 매장으로 유인한 뒤 옷을 강매했다고 경시청은 밝혔다.

수법은 의류 사진이 인쇄된 패널을 보여주며 매장으로 이끌면 위압감을 주고 가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한 피해자의 경우 약 3만엔(약 26만7000원)의 가격표가 붙은 옷을 보여주며 5000엔(약 4만4000원)을 깎아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인회는 노점상을 하던 한 외국인이 버블 경제 붕괴 이후 비어있던 점포에 들어가 장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급증하자 대책을 강구했으나 주인이 바뀌는 등 감시를 피해 영업은 지속됐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약 37건으로 피해자 중 절반가량은 수학여행으로 하라주쿠를 찾은 청소년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은 짝퉁 브랜드 상품들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재무상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적발된 가품 수입품은 약 105만6000점으로, 유통됐을 경우 피해액은 약 171억엔(약 1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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