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여사, 동화책 '백악관 고양이 윌로' 6월 출간

남편 바이든·라이벌 트럼프, 대선 4개월 앞두고 책 내

복귀 노리는 트럼프는 '반려동물 키우지 않은'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퍼스트 캣'(first cat) 윌로(Willow)에 대한 동화책을 오는 6월 출간한다.


남편 바이든 대통령과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자의 재선을 놓고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기 꼭 4개월 전이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펜실베이니아의 한 농장에서 2022년 백악관 입성까지 얼룩무늬 고양이 윌로의 여정을 담은 동화책 '백악관 고양이 윌로'를 출간한다.

질 여사는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를 통해 "윌로가 방에서 방으로 돌아다니며 새 집의 역사를 탐구하면서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백악관)를 운영하는 놀라운 사람들에 대해 빨리 알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등 윌로의 여행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의 안팎을 '고양이의 눈'으로 세계에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11월 대선에서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다. 질 여사의 고향이기도 해서 윌로의 이름도 펜실베이니아주의 윌로 그로브에서 따왔다.

출판사는 질 여사가 아동문학 작가 알리사 사틴 카푸칠리와 책을 공동 집필했으며, 삽화가 케이트 베루베가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윌로는 백악관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때 독일산 셰퍼드 '챔프'와 '메이저'를 데리고 들어갔다. 메이저는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주목받았지만, 공격적인 행동이 지속돼 다른 곳으로 입양됐다. '노견'이었던 챔프는 13살이던 2021년 6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산 셰퍼드 '커맨더'를 새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들였지만, 커맨더는 경호원 등 사람들을 자주 무는 사고를 일으키면서 결국 백악관을 나가게 됐다.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과 바바라 부시, 둘 다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있다. 백악관 복귀를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30년대 앤드루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미국 대통령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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