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금리인하 서두를 이유 전혀 없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현재의 제약적인 기조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없는 한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둔화됐고 정체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충분한 확신을 갖기 전에 적어도 몇 달간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 인하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너무 빨리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이전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월러 이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올해 전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의 입장은 제이 파월 연준 의장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가 "1월과 2월의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수치에도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에 큰 이상이 없다"는 발언 보다 훨씬 신중한 것이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지난 주말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불과할 것이며, 그것도 연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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