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24-03-28
올림피아 양남주 여사, 2020년부터 박사과정 설립 등 위해 기부
UW한국학센터 4월5일 ‘감사 행사’에 한인사회 인사들 초청
워싱턴주 한인이 워싱턴대(UW) 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가 넘는 거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올림피아에 살고 있는 양(고)남주 여사이다. 양 여사는 코로나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9월 UW 한국학 센터가 박사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펠로우쉽 인다우먼트와 장학기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양 여사는 미국내 한국학의 산실인 UW에서 한국학 박사를 키워야 한다는 포부를 갖고 현재 UW 한국학센터 소장인 하용출 교수를 만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양 여사는 이때부터 조금씩 기부를 벌여왔고 올해까지 120만 달러에 가까운 액수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62년 한국의 명문인 경기여고를 졸업한 양 여사가 UW한국학센터에 이처럼 남다른 애정을 쏟은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양 여사는 1967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올림피아로 이민을 온 뒤 1972년부터 워싱턴주 정부 산하 기관들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일을 하면서도 각고의 노력 끝에 에버그린 스테이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1970년대 당시 대니엘 에반스 워싱턴주지사가 창설한 ‘Asian American Affairs Advisory Council’에서 일하는 동안 당시 미국사회에서 문제가 돼왔던 인종차별괴 여성차별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한국인을 비롯해 소수민족들과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절실히 느꼈고, 그들의 위상과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단체들과 협력해 풀뿌리운동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특히 1970년대 많은 한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하기 시작할때, 워싱턴주립 도서관에 처음으로 한국책 40권을 비치해 대여를 해갈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한국어 통역사들의 조직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인 교회 등을 위주로 한국학교에서 한인 꿈나무들에게 한국어 등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면서 한국학 등에 대한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양 여사는 “한국말과 글의 보전만을 힘써 오던 한국학교들의 역할을 한층 높여 한국에 대한 언어는 물론 문화,사회, 역사 등등 여러모를 연구하고 전파시킬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UW한국학센터의 박사학위 과정은 필수라 생각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여사는 “많은 재원들이 UW한국학 센터를 통해 발굴돼 한국학를 미국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저의 작은 기부는 계속되겠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으로 한국학 fellowship 과 장학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UW한국학센터(소장 하용출)는 양 여사의 기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4월5일 오후 2시 UW중앙도서관인 앨런도서관 5층 피어슨룸(Pearson Room)에서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하 교수는 “양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UW한국학센터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행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