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中 테무·셰인 공습 방어전략…"고객신뢰·총알배송"

WSJ "중국 테무·셰인, 아마존의 핵심 경쟁자로 부상"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테무, 셰인과 같은 중국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습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 경영진은 특히 미국에서 고객 신뢰와 빠른 배송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집중하며 경쟁 우위를 지속한다는 방어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 신뢰, 안정적 배송, 간편한 반품이라는 아마존의 핵심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빠른 배송과 반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러한 기대를 충족해왔다.

하지만 테무와 셰인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지배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아마존 경영진도 우려한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테무는 최근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수 십억 달러를 지출해 광고 공세를 펼쳤다.

테무는 지난해 메타플랫폼 매출 1위의 광고주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테무는 불과 1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등극했다.

테무와 셰인은 미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다졌고, 소셜 미디어의 강자인 틱톡도 지난해부터 특가 상품을 찾는 쇼핑객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셰인과 틱톡은 시애틀에서 인력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에서 물류 및 공급망 운영을 구축하려는 목표의 일환으로 아마존 직원을 빼내려고 시도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이 인용한 센서 타워의 추산에 따르면 테무의 1월 미국 월간 활성 사용자는 5140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셰인의 사용자 수는 2090만 명에서 26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아마존은 활성 사용자가 6960만 명에서 6700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사용량이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무의 모기업은 4분기에 분기 매출과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테무는 아직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로 중소기업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 최대 강점이다. 슈퍼볼을 포함한 테무 광고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가 테마일 정도다.

저가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테무가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테무와 셰인은 중국에서 직접 제품을 배송하기 때문에 미국에 재고를 많이 보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테무는 미국과 유럽 판매자에게 마켓 플레이스를 개방했고 이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WSJ에 따르면 테무의 첫번째 목표는 미국에 재고를 보유한 아마존의 중국인 판매자들이 될 수 있다.

고객 신뢰는 테무와 셰인이 직면한 핵심 과제다. 테무와 셰인 고객들은 저품질에 대한 우려 섞인 리뷰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도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품질과 같은 영역에서 만족도가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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