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미국 경제 강타"

연례서한 "세금과 지출 삭감만으로 부채문제 해결불능"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snowballing debt)가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 CEO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례 서한에서 세금과 지출 삭감에만 의존해서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공 부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그는 촉구했다.

핑크 CEO는 "부채가 많은 미국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부채 상환 법안을 극적으로 추가하지 않고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채 상환비용은 이미 급증했고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에 대해 3년 전보다 3% 포인트(p)의 추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핑크 CEO는 "더 많은 지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국 부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외국은 자체 자본시장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전망했다.

핑크 CEO는 "부채위기는 피할 수 있다"며 특히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이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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