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24-03-26
오리건주 소도시 저베이스서 경찰국장 해고
경찰국장 해고한 뒤 시장, 시의원들 소환 위기
오리건 주도 세일럼 인근의 소도시 저베이스(인구 2,700여명)가 경찰국장 마크 체이스(58)를 논란 끝에 해고한 뒤 그를 지지하는 일부 주민들과 시의회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시의회는 체이스의 안하무인격인 언행에 대한 경찰국 내의 불만진정에 따라 작년 10월 외부 변호사 데이빗 그로프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애니 질랜드 시장은 지난달 그로프가 제출한 101쪽짜리 보고서를 근거로 체이스를 해고했고, 그를 지지하는 주민 10여명은 보고서 내용이 편파적이라며 시장과 시의원 4명의 소환 캠페인을 위해 주민 서명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이스는 2022년 차고에서 신규임용 경찰관을 훈련시키던 여성 루테넌트 팀 웨스트의 안면에 권총을 들이댔다. 훈련장에선 우선적으로 모든 참관인들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옷 위를 더듬으며 수색해야하는데 자신에게 그 순서를 생략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체이스는 또 부하 경찰관에게 “총격해야 할 상황이면 다섯 발을 더 쏴서 완전히 죽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 여성경관이 이민자들에 관대하다고 꾸짖으며 “당신도 히스패닉”이라고 막말을 했고, 술주정뱅이 남자의 몸수색을 경찰국 내규를 어기고 여성경관에게 시키면서 상대방에게 “특별대우 해준다”고 말하자 상대방이 “더러운 짓거리”라고 대꾸했고, 경찰국 내 락커룸에서 테이저 총을 발사해 직원이 다칠 뻔 했고 지금도 벽에 그 구멍이 뚫려 있으며, 작년엔 전교생 중 80% 이상이 히스패닉인 저베이스 고교에 불시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손들어”라고 고함쳤다.
체이스는 이들 보고서 내용이 모두 사실과 다르며 전 직원들의 모함이라고 주장하고 그로프 변호사가 현재 직원들의 말은 듣지 않고 전 직원들만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해고하려면 무장해제 내규를 어긴 웨스트 루터넌트도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7년 달라스 경찰국에서 경찰관 생활을 시작한 체이스는 2009년 정션 시티 경찰국장으로 청빙돼 일하다가 2016년 막말과 관리부실 혐의로 해고됐다. 그는 그해 저베이스 경찰국에서 말단 경찰관으로 다시 시작해 2017년 루테넌트로 승진했고 2019년 연봉 10만4,504달러의 경찰국장으로 임명됐다. 경찰국 직원은 고작 7명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