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 분열?…올해 금리 인하 3번 vs. 신중한 완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올해 3회 인하전망을 고수한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신중론을 당부했다.

시카고의 굴스비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3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7개월 동안 호조를 보였다가 최근 2개월 동안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어두운 시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7개월이 "그냥 무작위였다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3년 만에 최고수준인 금리가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금리가 매우 제약적인 영역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쿡 이사는 25일 하버드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 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임대료가 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쿡 이사는 연준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경제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고 너무 오래 기다리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쿡 이사는 "예상대로 디플레이션의 길은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았지만, 추가 정책 조정에 신중하게 접근하면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로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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