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사회의 가장 극심한 갈등은…국민 83% "보수-진보 진영대결"

2023 한국 사회지표…'보수와 진보' 갈등 인식률 82.9%

국민 4명 중 1명 '삶 만족도 떨어져'…'외롭다' 비중은 감소


한국 사회에서 국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국민들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82.9%),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등 순이었다.

특히 '보수와 진보' 갈등에 대한 인식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해, 전 응답 항목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수치가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빈곤층과 중상층', '종교 간' 갈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도권과 지방' 갈등에 대한 인식률은 19~29세가 가장 컸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18.5%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다.

반면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는 응답은 0.4%p 오른 13.0%였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도 74.1%로 전년보다 1.3%p 내렸다. 국민 4명 중 1명은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단 의미다.

삶의 만족도는 40대가 79.2%로 가장 높았고, 19~29세(77.1%), 30대(76.5%), 50대(74.0%), 60세 이상(68.7%) 등 순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500만~600만 원 이상인 이들의 만족도가 8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0만 원 이상 79.4% △400만~500만 원 미만 75.8% △300만~400만 원 72.7% △200만~300만 원 67.4% △100만~200만 원 63.1% △100만 원 미만 54.6% 등이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중은 68.4%로 1년 전보다 4.2%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40대, 30대 순으로, 소득별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밖에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6%), 군대(54.5%), 중앙정부(53.8%), 경찰(51.4%), 법원(48.5%), 검찰(44.5%), 국회(24.7%) 등 순서였다.

중앙정부·국회·법원·경찰·군대는 전년보다 신뢰도가 상승한 반면 지방자치단체·검찰은 소폭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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