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 술은 사지 마세요"…신장병 유발 가능 원료 사용 주의보

 

술 원료로 쓰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서 문제 발생

 

다카라주조, 현재까지 판매된 10만 병 자체 회수키로

 

일본의 대형 주조회사 '다카라주조(宝酒造)'가 회수조처된 원료가 사용된 일본주 10만 병을 자체 회수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문제가 된 원료는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다카라주조가 회수하기로 한 일본주는 올해 1월 30일부터 기간 한정 상품으로 판매 중인 '쇼치쿠바이 시라카베구라 미오 프리미엄 로제'다.

해당 일본주는 분홍빛을 내기 위한 착색료로 고바야시 제약이 제조한 홍국(紅麴)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 홍국이 사용된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가 신장병에 걸리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6명이 신장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그중 5명이 퇴원했으며, 7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고바야시 제약은 "건강식품이 (신장병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2일, 다섯 가지 종류의 건강식품 30만 개 분량을 자체 회수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다카라주조도 지금까지 판매된 약 10만 병을 자체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구매자에게는 해당 일본주를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해당 일본주에 따른 건강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다카라주조 측은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사측은 회수 중인 '미오 프리미엄 로제' 상품은 "한국으로 수출 판매되지 않았으며, 만약 일본에서 구입한 여행객이 있다면 자사 웹 사이트 고객 문의 페이지에 영어로 글을 남겨주면 개별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의 시에는 영수증과 술병 사진 등 구매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파일을 첨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건강피해가 확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바야시 제약의 본사가 있는 오사카부(府)와 연계 중이며, 전국 지자체에 문제가 된 상품으로 건강 피해 발생 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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