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찌 판매 급감에 프랑스 명품 켈링 시총 12조 증발

중국에서 구찌 판매가 급감하면서 명품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프랑스 명품업체인 켈링의 구찌 중국 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켈링의 시가총액은 90억달러(약12조원)가 사라졌다.

다른 명품브랜드도 중국의 소비 둔화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고급 손목시계는 2월에 수출이 급감했는데 중국 본토용은 전월 대비 25%, 홍콩용은 19% 각각 줄었다.

실업자가 늘고 부동산 시장침체가 계속 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무너졌고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중국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모든 명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한 것은 아니다. 미우미우 브랜드를 소유한 프라다는 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소매 매출이 32% 증가했다.

베인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브루노 라네스는 불확실한 시기에는 중국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사치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가 시즌 상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거대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역시 장기적인 성장 전망과 현지 신생 기업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중국에 계속 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중산층의 확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1인당 소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변동성은 결국 완화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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