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 배후 놓고 미·러 공방…이슬람국가 vs. 우크라이나
- 24-03-24
IS, 콘서트홀 총격 90초 영상 공개…백악관 "전적 IS 책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년 만에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해 그 배후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 중인 적국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미국은 이슬람국가(IS) 테러 위험을 이미 러시아에 경고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모스크바 테러 공격의 책임이 전적으로 IS에 있고 우크라이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 안보위원회의 애드리앤 왓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IS에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왓슨 대변인은 이달 초 IS의 테러 공격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또 3월 7일 러시아 주재 미국인들에게도 공개적으로 테러 공격 위험을 경고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IS는 모스크바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했고 23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 공격 장면을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분 31초 분량의 이 영상은 총격범 중 한 명이 콘서트장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 여러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클로즈업해 보여준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해 5선 집권에 들어선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수도 모스크바의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국민 연설에서 4명의 총격범을 포함해 이번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1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범행 이후 "우크라이나로 이동을 모의했는데 우크라이나 측에서 국경을 넘도록 조력하는 창구가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총격범들이 우크라이나에 연고가 있으며 국경 근처에서 체포됐으며 모스크바로 이송중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총격 용의자 4명이 모두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FSB의 텔레그램 채널은 이들이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타지키스탄 출신이라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러시아 의원 알렉산더 킨슈타인에 따르면 용의자들의 도주차량에는 권총, 돌격 소총용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다. 타지키스탄은 주로 무슬림이 많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과거 소련에 속했던 국가다.
러시아는 공항, 교통 허브 및 수도 전역의 보안을 강화했으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공개 행사가 취소됐다.
한 용의자는 심문 과정에서 50만 루블(약 730만원)을 약속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국영 RT방송의 마르가리타 시모난 편집장은 텔레그램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RT 방송의 편집장인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23일(현지시간) 테러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구금된 용의자가 "50만 루블을 약속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재했다.
이 용의자는 돈의 절반이 자신의 은행 계좌로 선입금됐고, 나머지는 범행 이후 이체되기로 약속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