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쇼팽·베토벤 음악 거장"
- 24-03-24
향년 82세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피아니트스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 측은 쇼팽과 베토벤 음악의 거장인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폴리니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통해 "폴리니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 년 간 극장의 예술적인 삶의 근본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성명은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일부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폴리니는 쇼팽, 드뷔시, 베토벤과 같은 작곡가들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며 "아방가르드, 무엇보다도 쇤베르크와 현대음악을 듣게 해준 통역사였다"고 평가했다.
폴리니는 1942년 1월 밀라노에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196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인 아서 루빈스타인은 "이미 우리 중 누구보다 '기술적으로' 잘한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콩쿠르 우승 후 폴리니는 뜻밖에도 1년간 은둔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훗날 그는 "나에게 공연은 조금 시기상조였다"며 "공부를 통해 레퍼토리를 더 잘 파악한 후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폴리니는 연주 레퍼토리를 '피에르 불레즈'와 '루이지 노노'를 포함한 현대음악으로 점차 확장했다. 또한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리카르도 샤일리 등 많은 지휘자와 협연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는 독일의 명망 있는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녹음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등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주는 연주자로 성장했다.
폴리니는 2007년에 쇼팽의 야상곡 전집으로 '최고의 악기 독주곡'(무반주)으로 그래미상을 포함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의 유족으로는 부인 마릴리사와 아들 다니엘레가 있다. 다니엘레 역시 저명한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