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개선되자 깨어난 블록체인 콘텐츠, 다시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NFT 활용한 카카오톡 패스 인증 출시

콘서트 티켓 NFT로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 수명 인증에도 활동


최근 투자심리 개선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그간 개발에만 매진했던 웹3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매스어돕션(대중화)를 위한 서비스들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2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는 지난 19일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카카오톡 채팅방 서비스인 '클립 패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클립 패스 사용자는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는 소위 '패스 인증'을 NFT 형태로 발행할 수 있으며, 해당 NFT를 소유한 이용자만이 사용자가 만든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NFT는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했던 블록체인 클레이튼 위에서 발행되며 트랜잭션(거래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정보 위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는 이 같은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이전보다 더 탄탄한 보안성을 가진 NFT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웹3 기업들이 지향하는 대중화도 이같이 기존 인터넷 기반의 웹2와 비교해 사용자 경험상에서는 큰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보안성뿐만 아니라 NFT 소유를 통해 인증을 받은 이들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관리 측면에서도 유용해 보인다.

클립패스 외에도 최근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여럿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 멋쟁이사자처럼은 암표 방지를 위해 장범준의 콘서트 티켓을 NFT 형태로 판매했다. 양도가 불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NFT의 기능을 활용해, 암표 문제를 방지했으며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추첨 기능에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체인링크의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나아가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분류되는 파라메타(구 아이콘루프)의 전기차 배터리 수명 인증 서비스도 조만간 직접 중고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파라메타에 따르면 아직 해당 서비스 출시 시점은 기업간거래(B2B) 거래 단계에서 조율하고 있지만, 향후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중고차 구입 희망자는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 의사를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라메타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잔존 수명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증명이 불가능하다보니 외관만 보고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며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가 시장에 나온다면 사람들은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 잔존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라메타는 해당 서비스의 실행을 위해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탈중앙저장소(BFS)와 탈중앙화신원증명(DID)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들을 적용했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웹3와 블록체인에 관한 관심도도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라 이같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에 차이가 있다"며 "이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살피며 (정식) 출시 시점을 조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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