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금난 숨통, 트루스 소셜 우회 상장으로 4.7조 확보

최근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우회 상장에 성공, 약 35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자금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주주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트럼프가 설립한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TMTG가 미국증시 우회 사장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누리게 됐다.

실제 다음 주부터 트루스 소셜은 새로운 티커(주식에 부여되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새로운 티커는 트럼프의 이니셜을 딴 DJT가 될 전망이다.

 

현재 트루스 소셜 기업가치는 60억달러에 이르고,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지분 가치는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면 그의 지분 가치도 준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면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해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를 이용해 주식담보 대출을 받아 자금난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DWAC의 주가는 올 들어 145%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지의 표시로 주식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한편 막상 합병안이 통과되자 DWAC의 주가는 이날 13.71% 급락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이번에도 적용된 것이다.

DWAC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DWAC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날 주가가 급락했지만 트럼프 지지지들이 또 주식을 매집해 주가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커 트럼프가 약 35억달러를 확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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