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 24-03-23
WA주민 기대수명 카운티별로 큰 차
킹 카운티는 82세, 샌완 86세로 최장
샌완 펜드 오레일보다 11년 이상 길어
워싱턴주 주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카운티에 따라 최대 11년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대학의 인구건강연구원이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섬들로 구성된 캐나다 접경지역의 샌완 카운티 주민들은 기대수명이 평균 86.3세로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중 가장 길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 주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1.6세로 서남부 스캐마니아 카운티와 동률 2위를 기록했고,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인 동북부 펜드 오레일 카운티 주민들은 74.9세로 가장 짧았다. 샌완 카운티 주민들보다 11년 이상 모자랐다.
하지만 샌완 카운티 주민들의 기대수명도 전국적으로는 알래스카주의 알류샨 웨스트 카운티와 동률 10위에 그쳤다. 전국에서 주민들의 기대수명이 가장 긴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 모노 카운티로 무려 98.9세이며 가장 짧은 곳은 사우스다코타주의 버펄로 카운티로 55.9세이다.
이 보고서는 또 각 카운티별로 주민 10만명 당 75세 이전에 사망한 사람들의 손실 나이도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역시 샌완 카운티 주민들은 손실 나이가 10만명 당 3,542년으로 워싱턴주 전체 카운티 중 가장 짧았고 펜드 오레일 카운티 주민들은 1만1,672년으로 가장 길었다. 킹 카운티는 5,119년으로 역시 2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킹 카운티 주민들 중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2%로 샌완 카운티와 함께 가장 낮았다. 애담스 카운티 주민들은 그 2배 이상인 25%가 건강상태를 불량 또는 보통으로 기술했다.
그밖에도 킹 카운티 주민들은 성인들의 끽연율(9%)과 비만율(23%)이 주 전체에서 가장 낮았고 직업수행 이외의 신체활동 부족률도 14%로 샌완 카운티와 함께 가장 낮았다. 반면에 동부 농촌 카운티들은 끽연,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의 항목에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킹 카운티 주민들은 의사, 치과의사, 정신과의사 등의 보유율이 가장 높았고 주민들의 건강보험 미가입 비율도 6%로 주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하지만 킹 카운티 주민들에게도 약점은 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폭음한다는 주민이 19%로 최고기록을 보유한 왓콤 카운티(20%)와 막상막하였다. 그밖에 공기의 질, 소득 불균형, 주택난, 교통난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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