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장 탓 까먹었나…서커스 암사자, 조련사 공격[영상]

서커스 공연 도중 조련사를 공격하는 암사자. (러시아 M24 방송 갈무리) © 뉴스1


러시아의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두 마리의 암사자와 공연을 하던 조련사가 한 암사자의 공격에 크게 다쳤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오랜 기간 쉬며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2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인근 지역에서 열린 민간 서커스 단체의 공연에서 암사자가 조련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민간 서커스 단체의 공연에는 암사자 두 마리와 조련사 타머 막심 오를로브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진행되던 중 조련사가 잠시 한눈을 팔자 암사자 한 마리가 조련사의 다리를 물었다.

바닥에 넘어진 조련사는 막대기를 휘두르며 암사자를 공격했고 무대 밖에 있던 관계자들 역시 막대기로 암사자를 조련사로부터 떼어냈다.

이후 공연은 곧바로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흥분한 암사자는 조련사를 또 공격해 그를 넘어뜨렸다.

놀란 관객들은 황급히 객석에서 대피했고 공연은 중단됐다.

조련사는 이후 병원에 옮겨져 상처를 입은 손과 발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과 같은 날은 매우 드물지만 (사자가) 맹수는 맹수다"라며 "코로나로 오랫동안 공연을 못 하며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자가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커스단 측은 조련사를 공격한 암사자가 더이상 공연에 투입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동물원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등은 살아있는 동물을 서커스에 출연하는 공연을 중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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