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3회 유지에 금값도 사상최고…2200달러 돌파

금값이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시사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덕에 온스당 2200달러(약 291만원)를 돌파하며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21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장 초반 온스당 2220.89달러로 1.6% 올랐다. 다만 그 후 상승 폭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금값은 2월 중순 이후 급등세를 보였는데,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중국을 필두로 한 중앙은행들의 매입, 그리고 연준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력이었다.

이날 금값 상승은 기존대로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시사한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에 따른 것이다.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관대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가 인하되면 미 국채의 인기도 떨어지고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으로 투자가 몰리게 된다.

이를 반영하듯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금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늘렸다. UBS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금괴 담보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실제로 하락할 경우 금은 더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금 현물은 싱가포르에서 오후 12시 4분 현재 0.8% 상승한 온스당 2202.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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