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버킨백 못사게 해"…에르메스, 고객 골라 팔다 피소

미국 고객들,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에르메스 고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버킨백을 사고 싶었지만 못 산 고객들이 에르메스를 제소했다. 에르메스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이 제품을 팔았다는 이유에서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쇼핑객인 티나 카발레리와 마크 글리노가는 버킨백 제조사인 프랑스 명품 기업 에르메스가 미국의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버킨백은 에르메스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거나 매장에 진열되어 있지 않으며, 판매 직원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선택된" 쇼핑객에게만 개인 방에서 버킨 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원고들은 이것이 공공 매장에서의 불공정한 영업행위이자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또 카발레리에 따르면 버킨백을 원하는 이들에게 묶어팔기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는 에르메스 매장에서 수천달러를 써왔지만 버킨 백에 접근하기 위해 "부수적인 제품"을 구매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글리노가는 "버킨 백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매번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직원들은 버킨 백에 대한 커미션을 받지 않지만, 더 저렴한 다른 에르메스 제품에 대해서는 3%의 커미션을 받는다.

버킨백은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가격은 수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원고들은 배상과 손해배상, 그리고 에르메스가 판매 관행을 바꾸도록 요구하는 명령을 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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