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투표 아니네…투표용지에 "전쟁 반대" 쓴 러 여성, 징역형
- 24-03-21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 여성에 징역 8일 및 벌금 58만 원 부과
법원 "국가 재산 훼손하고 러시아 군대 신용 떨어뜨려"
러시아 법원이 지난 17일 종료된 2024년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에 반전 메시지를 적은 여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안은 알렉산드라 치랴티예바에게 20일(현지시간), 징역 8일과 벌금 4만 루블(약 58만 원)을 부과했다.
치랴티예바는 투표용지에 반전 메시지를 적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빨간색 마커로 '전쟁 반대'라는 문구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은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 발생했는데, 이날은 러시아 야권 단체들이 선거 반대 시위를 벌인 날이기도 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대선 첫날에만 염료 투척 등 투표소 기물 파손 행위로 최소 9명이 체포됐다.
법원은 성명을 통해 "치랴티예바는 국가 재산을 훼손하고 러시아 군대의 신용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러시아 인권 단체 OVD-인포(OVD-Info)에 따르면 치랴티예바는 자신이 투표한 투표소에 배치된 경찰이 자신의 비밀 투표 권리를 침해하고, 투표를 방해했다고 반발했다.
서방과 러시아 독립 선거 감시단은 이번 투표가 구소련 이래 가장 부패한 선거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반대 시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실제로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며칠 만에 전시 검열법을 통과시켰으며, 군대를 "불신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천 건의 경범죄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이 검열법을 반복해서 위반한 자는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할 우려가 있으며, 하위 조항인 '허위 정보 유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는 최대 15년까지 형이 늘어날 수 있다.
AFP는 재선 당선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소 2030년까지 통치를 연장해 5번째 임기를 무난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논평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승리 연설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러시아인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