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행복 순위 52위…핀란드는 7년 연속 1위

한국,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올라

노년층보다 청년층에서 행복 순위 높아


한국이 세계에서 52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조사됐다.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를 거머쥐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서의 명성을 지켰다.

20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24 세계행복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행복순위에서 한국은 전체 143개의 나라 중 52번째로 행복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57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오른 수준이다.

1위부터 4위는 차례대로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으로, 모두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핀란드는 2018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며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자리에 올랐다.

5위는 이스라엘이 차지한 반면 팔레스타인은 10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을 납치한 후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나기 전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팔레스타인은 올해 초에 이루어졌다고 SDNS는 밝혔다.

올해 미국은 23위, 독일은 24위를 기록해 두 나라 모두 지난해보다 8순위 하락했다.

연령 별로 보면 우리나라 청년은 노인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세 미만의 청년층의 행복순위가 52위로, 59위를 차지한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행복순위보다 높았다.

미국과 캐나다는 나이가 들수록 행복한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청년층과 노년층의 행복순위는 각각 62위와 10위, 캐나다는 58위와 8위로 세대 간 행복도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SDSN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마다 세계 행복순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세계 행복순위는 각 국가의 GDP는 물론 선택의 자유, 건강한 생활방식, 사회적 연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해 선정해 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