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타니, 본 게임엔 달랐다…다저스 데뷔전서 멀티히트·도루·쐐기 타점
- 24-03-20
스페셜매치 2G 5타수 무안타→개막전 4타수 2안타 1타점
세상에 공개한 아내 앞에서 맹위…주루사는 '옥에 티'
연습경기는 역시 연습경기일 뿐이었다. 연습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본 게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튼 오타니는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이는 경기인 데다, 시리즈 직전 아내까지 공개하면서 시선은 더욱 집중됐다.
그러나 정식 경기 전 치른 '스페셜 매치'에선 다소 아쉬웠다. 키움 히어로즈, 한국 대표팀과의 2경기에서 도합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것.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본 게임에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열린 샌디에이고전은 공식적인 '다저스 데뷔전'이었는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1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선 타구를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에게 보냈다. 유격수 방면 땅볼이 되면서 선행 주자가 아웃되고 오타니는 1루에서 살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첫 안타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대표팀 선배'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고척돔에 모인 관중들이 뜨거운 환호성으로 오타니의 안타를 축하했다.
오타니는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시즌 1호 안타와 도루를 순식간에 기록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됐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엔 잘 맞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3루수 타일러 웨이드의 호수비에 걸렸다.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오타니는 1루에서 살았다.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수비 실책, 무키 베츠의 적시타 등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5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LA 다저스 스미스 타석 때 2루 주자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여기서 오타니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오타니의 이적 후 첫 타점이자 이날 경기의 쐐기 타점이었다.
'역시 오타니'라는 생각이 들 찰나, 오타니의 인간적인 모습도 나왔다. 프리먼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는데, 이 사이 2루 베이스를 밟고 주루를 하다가 다시 밟지 않고 1루로 돌아온 것. 샌디에이고 수비진이 이를 파악해 2루로 공을 던졌고, 오타니는 아웃 처리됐다.
좀처럼 보기 드문 오타니의 '본헤드 플레이'였고, 다저스 데뷔전의 '옥에 티'기도 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를 비롯한 가족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그래도 팀은 승리했고,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이날 고척돔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후지카와 규지 등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 투수들이 방문해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을 지켜봤다.
오타니의 아내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도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채 가족들과 함께 남편의 경기를 지켜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