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일부 연준 관리, 6월 금리인하 경계할 것"

"인하 횟수 하향 조정 확률 25%->35%"

 

미국 인플레이션이 힘겨운 '마지막 고비'를 넘으면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일부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하를 경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2차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라이더 책임자는 연준이 올해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할 확률을 25%에서 30%로 높여 잡았다.

또 장기 금리전망은 기존에 2.5%로 제시됐는데 이 수치가 더 높아질 합리적 가능성이 있다고 라이더 책임자는 예상했다. 이는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가지고 갈 것이라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기 전에는 더 광범위한 경기 냉각 효과를 가져왔다고 라이더 책임자는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고 제안하고 6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긴축 이후 "균형" 혹은 "정상" 금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의지와 욕구를 표현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또 미국 주식 시장은 S&P 500 지수를 통해 볼 때 금리 인상에 덜 민감해졌는데, 지수가 차입에 의존하는 대신 성장 자금을 조달할 현금이 많은 이른바 빅테크 기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의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달성하려는 "이익을 얻기 위해 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더 민감한 경제 부문에 "과도한 압력"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라이더 책임자는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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