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바다' 발언 일파만파…바이든 측, 망언 모음 광고로 맹공
- 24-03-1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한 '피바다'(bloodbath) 발언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 수입품 영향을 말하던 것뿐이며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두둔도 있지만 민주당 측은 트럼프가 1·6 폭동 때와 같은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광고까지 만들어 맹공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6일 오하이오주 유세 현장에서 수입 차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 후 이 발언을 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전부 피바다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이 과격한 발언이 보도되고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트럼프는 다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가짜 뉴스 미디어와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그들의 민주당 파트너들은 내가 '피바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충격을 받은 척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지 사기꾼 조 바이든이 허용한 수입품을 언급했을 뿐이며, 이는 자동차 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바이든 선거 캠프는 이 발언을 재빨리 2021년 1월 6일의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과 연결 지었고 광고까지 제작했다.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X에 "이 자가 또 다른 1월 6일을 원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썼고 바이든 선거 캠프는 18일 트럼프의 피바다 발언 모습이 들어간 45초짜리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에는 폭력을 옹호하는 듯한 그간 트럼프의 다른 발언들도 담겼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2017년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국수주의자들과 반대파들 사이의 충돌이 있자 "양쪽 다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020년 대선 토론에서는 민병대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프라우드 보이스(미국 백인우월주의 단체), 물러서서 대기하라"며 비난이 아니라 지령을 내리듯 답했다. 바이든 측 광고는 '트럼프를 멈춰라. 조바이든닷컴'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한편 1월6일 테러 이후 트럼프와 결별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를 두둔했다. 17일 한 TV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황폐화하는 수입품의 영향에 대해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자주 비판하는 조 스카버러 MSNBC '모닝 조' 공동 진행자는 18일 트럼프가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린 바보가 아니다. 미국인들은 바보가 아니다"며 "그는 유혈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때때로 유혈 사태는 (말 그대로) 유혈 사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