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아우디·볼보만큼 팔리는 테슬라…부동산 전문가 뽑는다는데

테슬라코리아, 다음달 1일까지 부동산 매니저 채용

고객 불만 감안해 '서비스센터 확대' 나서…정부 보조금 규정 충족 목적도


테슬라코리아가 부동산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국내 사업이 확장을 거듭하면서 서비스센터와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적절한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다음 달 1일까지 신규 및 기존 입지에 대한 부지 선정과 협상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동산 매니저(Real Estate Manager)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서비스센터 부족 문제로 차주들로부터 꾸준히 불만을 사 왔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테슬라 판매량은 1만 6461대로 아우디(1만 7868대)·볼보(1만 7018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국내 서비스센터 수는 12곳에 불과해 30여 곳인 아우디·볼보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서비스센터 확대는 고객 편의를 감안한 것은 물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발맞춘 움직임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직영 정비센터를 1곳 이상 운영하는 브랜드의 차량에 대해 사후관리계수 1.0을 적용해 이 부분에서 보조금 감액이 없도록 했으나, 올해는 전국 8개 권역에 모두 직영 정비센터가 있는 경우에만 사후관리계수 1.0을 적용하도록 변경했다.

현재 국내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12곳(서울 3곳·경기 3곳·인천 1곳·세종 1곳·대구 1곳·광주 1곳·부산 1곳·제주 1곳)이다. 8개 권역으로 보면 강원도에 서비스센터가 없어 보조금 감액 대상이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원주시에 서비스센터 개설을 위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테슬라코리아는 향후 권역별 서비스 센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연초 경기 일산·인천·세종 서비스센터를 열었으며, 연내 경기 화성·동탄 등 주요 지역에 추가로 개소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판매량 대비 서비스센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 추가 확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센터나 충전 인프라 확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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