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외서 50여 명이 경찰서 습격…9명 체포돼

폭죽 등 폭발물 던지고 쓰레기통 등에 불질러

지난주 경찰과 추격전 끝에 숨진 18세 청년 사건 여파


파리 교외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17일(현지시간) 늦은 밤, 청년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9명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충돌은 파리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8㎞ 이상 떨어진 라쿠뇌브에서 발생했다.

에릭 앙리 프랑스 전국 동맹경찰 대표는 CNEWS에 "전쟁 같은 현장이었다"며 50여 명의 젊은이들이 라쿠뇌브 경찰서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BFM TV에 따르면 청년들은 경찰서에 폭죽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던졌다. 영상에는 한 사람이 불이 붙은 막대를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쓰레기통 등에 불이 붙었으며 자정쯤 상황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증원된 경찰 병력이 신속하게 질서와 치안을 회복했다"고 했다고 했지만 경찰관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충돌은 지난 13일 오베르빌리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끝에 숨진 청년 와니스(18)가 사망한 사건 이후 발생했다. 유족 측은 경찰이 와니스의 오토바이에 "고의적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르파르지엥은 청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와니스에 대한 복수'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는데, 와니스는 라쿠뇌브 출신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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