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지면 피바다, 이민자는 동물" 막말로 뭇매
- 24-03-18
바이든 선거운동본부 "또 다른 1월 6일을 원하는 듯"
'권력의 심리학' 저자 "이런 사람 대선 나오는 게 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가 패배하면 피바다' '이민자는 동물'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유세 현장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전부 피바다(bloodbath)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서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일부 젊은 이민자들을 "동물(animal)"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빈축을 샀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폭력을 모의한다며 비판했다.
바이든 선거운동본부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규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0만표 이상의 차이로 패배하고서도 정치 폭력에 대한 위협을 두배로 늘렸던 패자"라면서 "또 다른 1월 6일을 원하지만 극단주의, 폭력, 복수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대테러 활동을 하던 프랭크 피글리우치 전전 국장은 "만약 그가 당선된다고 해도 그의 의도에 따라 또 다른 피바다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 선택은 위협만큼이나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권력의 심리학' 저자인 브라이언 클라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제도의 말도 안 되는 폐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전직 배우이자 현직 기자인 리사 게레로는 "트럼프는 문서가 없는 이민자를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라고 말하는데, 당신이 크리스천이고 이런 역겹고 혐오스럽고 위험한 미치광이에게 투표하려 한다면 기독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발언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싸는 태도를 보였다.
머스크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난을 "기성 언론의 왜곡 보도"라고 지적하며 "이런 것에 휘둘리는 이들이 있다면 X라는 공정한 플랫폼이 있음을 알려달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발언을 향한 지적이 맥락에 어긋났다며 반발했다. 어디까지나 자동차 무역에 관한 발언인데, '피바다'라는 표현 하나만 가지고 확대 해석을 했다는 것이다.
스티븐 청 트럼프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바이든 캠페인은 기만적이고 맥락을 벗어난 편집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