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한인 렌트 미납해 주민들 “나가라”시위벌여
- 24-03-18
벨뷰 우드릿지 인도계 주인과 공화당계들 16일 모여 시위주도
“한인 김모씨 상습적으로 렌트 고의로 안내면서 살고 있다”
벨뷰 한인이 렌트로 단독 주택에 살면서 렌트비를 계속 미납하자 해당 집주인을 포함한 인도계 주민들과 공화당계 인사들이 주도해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한인 코리 한씨(킹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에 따르면 벨뷰 고급 주택지인 우드릿지에 위치한 한 주택 앞에서 지난 16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들은 “불법 점거인인 ‘sang kim’씨가 빨리 집을 비우고 떠나라”는 내용의 피켓 메모지 등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코리 한씨는 한국어로 “나가라, 사기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제는 이곳에 살고 있는 김씨가 렌트를 내지 않고 있으면서도 계속 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집의 주인은 자스카란 싱이라는 인도계 주민으로 그는 이 집을 2년 전 렌트용 주택으로 구입했다. 이어 지난 2022년 7월 김씨에게 ‘9개월 렌트’를 조건으로 한 달에 4,400달러, 렌트를 내지 않을 경우 하루 25달러씩의 연체급을 내는 조건으로 렌트로 빌려줬다.
김씨 부부는 이 집에 렌트를 얻어 이사를 들어온 뒤 3개월 렌트를 낸 뒤 4개월째인 지난 2022년 10월부터 렌트를 내지 않았다.
결국 집주인이 김씨를 상대로 벨뷰시는 물론 킹 카운티 법원 등에 소송을 걸어 김씨가 지난 2023년 5월31일까지 밀린 렌트 등을 다 냈다.
이후 주인 싱씨는 김씨와 공식적인 렌트 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김씨가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렌트로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처럼 렌트를 내지 않아 강제로 퇴거를 시켜야 하는 세입자들이 너무 많이 김씨에 대한 퇴거 명령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 주인은 “법이 렌트를 받지 못하는 집 주인보다 렌트를 내지 않는 세입자를 더 보호하고 있다”며 “김씨는 렌트를 내지 않으면서 새 차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들은 또한 김씨가 이번 집 말고도 이전에도 똑같이 고급 주택에 살다가 렌트를 내지 않은 상습적인 불법 점거인(Squatter)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시위대들은 시위 현장에서 ‘한국계’(Korean)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씨측이 왜 렌트를 내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택에 문제가 있지만 집 주인이 고쳐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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