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겨냥 "대통령 하기엔 정신적으로 부적합"
- 24-03-18
16일 '그리디론' 만찬장서 연설…"또 다른 한명은 바로 나다"
고령 소재 자학개그에 청중 환호…언론인 향해 "자유사회 기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만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한 후보는 너무 늙어서 대통령이 되기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로이터·AFP 통신과 미 일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인 협회인 '그리디론'(Gridiron)이 주최한 연례 만찬에 참석해 "이번 주 두 명의 후보가 각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며 이같이 연설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한 명은 바로 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고령 논란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그가 도착한 지 3시간이 지난 오후 10시에 시작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취침 시간이 6시간이나 지났다"며 말문을 열기도 했다.
또 미 역사상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82) 공화당 의원이 오는 11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선 "친구가 전성기를 포기하는 것 같아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고령을 소재로 한 자기 비하를 곁들인 농담은 이날 행사장에 모인 650명의 언론인과 정치인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그리디론 만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WP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매각 위기에 놓인 틱톡의 추소유즈 CEO 등이 참석했다.
매년 3월 개최되는 그리디론 만찬은 4월 열리는 자매 행사격인 백악관기자단(WHCA) 만찬과 달리 방송되지 않으며 내부 사진 촬영도 엄격히 제한된다. 참석자들은 풍자와 해악을 곁들이는 연설을 준비하는 게 관례다.
그럼에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선 사뭇 진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테이블에 앉은 강력한 러시아 비판자인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유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해당국 침공을 독려하겠다고 발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 전임자는 푸틴에게 고개를 숙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공격해 온 언론인들을 지지한다며 "여러분은 국민의 적이 아니라 자유 사회의 기둥"이라고 추켜세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