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 마종기 작가 초청행사 자체가 한 편의 문학작품”

마 작가가 들려주는 작품 해설 통해 ‘위대한 작가’경외 느껴져

마 작가 “좋은 작품 위해 늘 겸손하게 두려워하는 자세로 작품을”


서북미문인협회(회장 홍미영)가 지난 주말인 22일 마종기 작가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던 시 낭송회가 한 편의 시나 수필처럼 감동 속에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서북미는 물론이고 뉴욕과 한국 등에서도 찾은 참석자들은 시인이자 수필가인 마 작가가 들려주는 작품 해설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대한 작가에의 경외’를 느꼈다.

현재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마 작가를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으로 초청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서북미 문인협회 회원은 물론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이경자 회장과 박순자 부회장, 뉴욕 문단의 대모인 김정기 시인, 한국의 김지배 강사, 그의 형인 시애틀의 김인배 장로 등 문학을 사랑하는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동화작가인 마해송 선생과 현대무용가인 박외선 선생의 아들로 1939년 태어나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박정희 정권시절 투옥생활을 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의사로서, 또한 한국 문단의 거목으로 우뚝 선 마 작가의 시작품 6편을 낭송한 뒤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낭송된 작품은 ▲정신과 병동 ▲우화의 강 ▲섬 ▲대화 ▲전화 ▲꿈꾸는 당신이었다. 마 시인이 2편을 직접 낭송했고, 이날 사회를 봤던 박희옥 수필가와 고경호 이사장, 심갑섭ㆍ지소영 전직 회장들이 낭송했다. 

특히 마 작가는 ‘대화’라는 작품을 낭송한 지소영 전 회장에 대해 “낭송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소영 선생의 낭송이 너무 감동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 작가는 작품마다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투옥된 자식(마종기)에 대한 걱정으로 술을 많이 드셔서 돌아가셨던 아버지, 한국일보 기자생활을 하다 남을 도와주려다 잘못돼 기자를 그만둔 뒤 미국으로 이민왔던 동생 마종훈씨 등 가족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특히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늘 겸손하게 정성을 다해 노력해야 하며, 두려워하는 자세로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북미문인협회 홍미영 회장은 “시애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플로리다에서 헤밍웨이와 닮은 열정의 삶을 살고 계신 마 시인님을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마 시인님으로부터 시뿐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도 배우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마 시인은 현재 플로리다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문학활동중이며 1959년에 현대문학에 ‘해부학 교실’이란 작품으로 등단한 뒤 60여 년동안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천사의 탄식> 등 10여 권의 시집을 포함해 모두 34권의 시집, 시선집, 수필집 등을 출판했다.

마 시인의 아버지는 동화작가인 마해송 선생이고, 어머니는 현대무용가인 박외선 선생이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학대학원 출신으로 올해 82세인 마 시인은 한국 문단에서 그 문학성을 인정 받아 이산문학상, 편운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에는 2021년 제24회 가톨릭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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