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선시 피바다…불법 체류자는 사람도 아냐" 막말
- 24-03-18
16일 오하이오에서 지원 유세…"멕시코 우회 中자동차 100% 관세"
의사당 난입 가담자 사면 시사…강풍에 프롬프터 안보고 즉흥연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지게 될 경우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향해선 '사람도 아니다'란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폭력을 모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히아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 나라에 다시는 선거가 없을 것"이라면서 대선일인 "11월 5일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멕시코에 거대한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전부 피바다를 보게 될 것이다. 그건(관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언급한 피바다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캠프 대변인의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2기 정책이 "미국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를 일으킬 것이란 뜻"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도 반(反) 이민 기조를 이어갔는다. 이번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백인 생산직 노동자에서 나아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흑인·라틴계 생산직 노동자의 표심을 정조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백만명이 이민자들에게 취업 허가를 부여함으로써 아프카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등에 칼을 반복적으로 찔렀다"면서 재집권 시 "히스패닉계 미국인들과 함께 가장 고통받는 이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향해선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들을 사람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어떤 경우에도 그들은 사람일 수 없다"면서 "하지만 급진 좌파들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대선에 대해선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을 점거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지자들을 "엄청난 애국자들"이라고 칭송했다. 또한 "취임 첫날부터 애국자들을 치료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사면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의사당에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인준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를 막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다.
이날 바이든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바다' 발언에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싱어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0만표 이상의 차이로 패배하고서도 정치 폭력에 대한 위협을 두배로 늘렸던 패자"라면서 "또 다른 1월6일을 원하지만 극단주의, 폭력, 복수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사업가 버니 모레노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연설 현장은 강풍이 불어 트럼프가 프롬프터(원고자막 기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프리스타일'(즉흥 연설)이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