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소송당사자들과‘6% 조항’삭제 합의

중개인협회 셀러들 집단 소송에 4억 1,800만달러 배상 합의

“커미션 줄 경우 현재 150만명 에이전트중 100만명 떠날 듯”

미국에서 집을 팔때 통상적으로 셀러가 부담해왔던 판매가격의 6%에 달하는 커미션이 절반 이하로 출어들게 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5일 집단 소소을 한 셀러 당사자들과 사전 합의를 통해 4억1,800만달러를 손해 배상하고 커미션 6%를 없애는 규정을 개정하기로 최종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NAR는 조만간 커미션 6% 를 삭제하는 안을 만들어 연방법원에 제출해 판사의 승인을 받으면 커미션 6%는 최종 삭제된다. 

미국에서는 내집을 팔 때 셀러가 커미션으로 집값의 6%를 내면 셀러 에이전트와 바이어를 데려오는 에이전트가 3%씩 나눠 갖는 게 관행이다

그러나 6%의 커미션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수료 인데다가 요즘은 내집을 사거나 렌트를 구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하기 때문에 커미션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줄소송이 걸렸고 부동산업계가 패소해 이번에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레드핀 등은 판매가격의 1~2%의 커미션만 받는 조건으로 매매를 성사시키면서 상당수의 셀러 에이전트들이 커미션을 3~5% 정도로 깎아주고 있는 커미션 6%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NAR이 공식적으로 6%  커미션 조항을 삭제하기로 함에 따라 커미션을 3% 이하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셀러들은 더 이상 바이어측 에이전트에게 커미션을 주지 않아도 되고 집값 하락, 거래활성화를 기대 할 수 있게 되는 반면 전국 부동산인 협회 소속 150만 회원 가운데 100만명은 업계를 떠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한해 1000억달러나 된다는 미국의 부동산 소개료 커미션이 현재 6%에서 절반인 3%로 곧 내려갈 경우 미국내 중위 주택인 40만달러짜리 내집을 팔 때 기존에는 2만 4000달러나 전담해야 했으나 앞으론 1만 2000달러로 반감된다

100만달러짜리 자택을 팔때에는 현재 6만달러나 커미션으로 전담해야 했지만 절반인 3만달러를 내면 되고 에이전트끼리 수고한 몫에 따라 나누게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커미션의 반감은 그만큼 판매 주택 가격을 낮추게 되고 올하반기 모기지 이자율의 인하와 함께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