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주원료 코코아 가격 2배…아프리카 3년째 흉작

코코아 절반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 원두 부족

 

전세계 초콜릿 가격이 아프리카 주요 코코아 농장에서 원두 부족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의 거의 60%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3년 동안 코코아 수확이 부진해졌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는 가격이 작년에 두 배 이상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벌써 3차례 소비자 가격을 인상했고 조만간 추가 인상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코코아전문컨설팅 트로피컬리서치서비스의 스티브 워터리지는 로이터에 "공급 파괴를 따라잡으려면 엄청난 수요 파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초콜릿 제조업체는 생코코아를 사용하여 초콜릿을 생산할 수 없으며 가공업체에 의존하여 원두를 초콜릿으로 만들 수 있는 버터와 주류로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가공업체들은 원두를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의 9개 주요 공장 중 하나인 국영 원두 가공업체 트랜스카오는 가격 때문에 원두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의 거의 절반을 생산하는 최대 재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더 많은 주요 국영 공장이 곧 문을 닫을 수 있다.

세계적 곡물거래업체 카길조차 코트디부아르의 주요 가공 공장을 위한 원두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달 약 일주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코아 재배 2위 국가인 가나에서는 국영 코코아 가공 회사(CPC)를 포함한 8개 공장 대부분이 10월 시즌이 시작된 이후 몇 주 동안 반복적으로 작업을 중단했다.

CPC는 원두 부족으로 인해 생산 능력의 약 20%만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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