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교사가 초등학생 20여명 유혹해 성관계

초등학교 쑥대밭 만든 성범죄 여교사…피해자 12세부터

 

지난해 9월 12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테네시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최소한 20여명의 학생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커빙턴시 차저 아카데미(Charger Academy) 전 교사 알리사 맥커먼(38)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학생들이 계속 나오면서 현재는 12~17세의 청소년들에 대한 23건의 성폭행 및 의제강간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맥커먼은 12세 남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혹해 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9월 8일 처음 기소됐다.

지난 5일 팁턴카운티 대배심은 미성년자 5명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맥커먼을 기소했으며 검찰은 21명의 잠재적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커먼에게는 아동 의제강간 5건, 4건의 온라인 성착취, 4건의 의제강간 유도, 2건의 증언 조작 2건의 스토킹 혐의 등이 적용됐다.

두 딸을 둔 어머니인 맥커먼은 지난 2021년 12세의 피해 남학생을 유혹해 자신의 집에서 자게 한뒤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맥커먼은 스냅챗 등으로 소년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고 성관계를 갖자고 유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의 범행은 피해 남학생 부모의 뒤늦은 신고로 발각됐으며 체포 후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맥코먼은 석방 후 피해자에게 “(신고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텍스트를 보냈다. 그녀는 다른 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와 둘만이 아는 암호로 주변에 가족이 있는지 확인한뒤 해당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는 같은 암호를 이용해 피해 남학생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냈었다”면서 “특히 자신의 사진을 피해자 뿐만 아니라 다수의 미성년 남학생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카운티 법원은 다시 체포된 맥코먼에게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나 터너 커빙턴 경찰서장은 “이번 수사의 목적은 잠재적인 피해자들을 찾아 의학적 치료와 카운슬링,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긴급한 도움 없이는 피해 소년과 가족들의 트라우마 여파가 수년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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