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 사람에 사과 건넨 휴머노이드…챗GPT 탑재 로봇 등장
- 24-03-14
피규어·오픈AI 협업 제작한 '피규어01' 시연 영상 공개
상황 인식·판단·원인 추론 등 작업 수행, 움직임도 민첩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해 사람 말을 이해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적절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이 공개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는 오픈AI와 협력해 만든 로봇 '피규어 01'의 시연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9일 시행된 실험자와 로봇의 상호 작용이 담겼다.
실험자가 로봇에게 무엇이 보이냐고 묻자 로봇은 "테이블 중앙 접시 위에 빨간 사과, 컵과 접시가 있는 식기 건조대, 테이블 위에 손을 얹은 당신이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정확하게 환경을 묘사했다.
이후 실험자가 먹을 것 좀 있냐고 말하자 로봇은 앞에 놓인 여러 물체 중 사과를 집어 실험자에게 건넸다.
(피규어 Figure 유튜브 계정 갈무리) 2024.03.14 /뉴스1 |
그다음 실험자는 테이블에 쓰레기봉투를 버리며 "로봇에게 쓰레기를 치우면서 왜 방금과 같이 (사과를 집어 전달하는) 행동했는지 설명하세요"라고 했다.
로봇은 옆에 있는 바구니를 집어 명령대로 쓰레기봉투를 담으며 "제가 사과를 준 것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상황에 따른 적절한 물체를 고르고 행동하는 것에 더해 원인 추론에도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실험자가 "지금 상황을 기준으로 볼 때 (사과를 옮기고 남은) 접시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로봇은 식기 건조대라고 답하고 사람이 명령하자 테이블 위에 있는 컵과 접시를 건조대로 옮겼다.
마지막으로 실험자의 방금 한 행동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로봇은 "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는 새 주인을 찾았고 쓰레기는 버려졌고 식기는 제자리에 있다"고 답했다.
이날 피규어의 최고 경영자 브렛 애드콕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로봇의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져 인간의 속도에 근접했다"며 "오픈AI는 시각적 추론 및 언어 이해 기술을 제공했고 피규어는 빠르고 민첩한 로봇 동작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피규어 Figure 유튜브 계정 갈무리) 2024.03.14 /뉴스1 |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기술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피규어는 로봇 분야 유망주로 손꼽힌다. 주요 투자자로는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인텔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로봇 제어 AI, 시각 AI, 거대 언어 모델 등을 로봇 기술과 결합해 사람의 명령을 알아듣고 주변 환경에 맞춰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 개발 중이다. 기존 로봇 제어에는 상당한 양의 제어 프로그램 코딩이 필요했다.
구글은 지난해 거대 언어 모델과 로봇 제어 AI를 결합한 RT-2를 공개했다. 현재 사무실, 주방 등 다양한 실험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에서 이런 기술이 활용되려면 로봇에 의한 상해를 막는 기술이 성숙해야 한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로봇에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음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와 상호 작용 금지 △로봇의 허용 한계 이상으로 무거운 물체 조작 금지 등의 안전 규칙을 적용한 시스템을 시험 중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