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 소셜 인수 관심있나"…트럼프, 머스크에 매각 시도

트럼프, 2021년 트루스 소셜 출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어플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매각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가 지난해 머스크에게 트루스 소셜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면서 결국 트럼프의 제안은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두 인물은 정치와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로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두 인물은 이달 초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도 회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트럼프가 이곳에서 머스크를 비롯한 복수의 공화당 고액 기부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캠페인을 위한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머스크는 행사 직후 엑스(구 트위터)에 "아무 후보에게도(조 바이든, 트럼프) 모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전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다정한'(kind) 정당이었기 때문에 그간 민주당에 투표해왔지망 현재의 민주당은 '분열'(division)과 '증오'(hate)의 정당이 됐다"면서 "앞으로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국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은 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퇴출당하자 '트루스 소셜'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4월 트럼프가 출마를 위해 제출한 후보 재산신고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의 가치는 500만달러(약 65억원)에서 2500만 달러(약 328억원) 사이로 평가받는다.

트럼프가 지분 90%를 보유한 이 기업의 매출은 200달러 미만에 불과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수합병 승인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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