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열풍, 트럼프코인까지 등장…티커는 ‘MAGA’

비트코인이 랠리하자 밈코인(유행성 코인) 열풍이 불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코인까지 등장했다.

13일 오후 3시 현재 트럼프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90% 하락한 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트럼프코인 시황
이 시각 현재 트럼프코인 시황

    
그러나 지난 5일 슈퍼 화요일을 전후해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사실상 확정되자 코인은 10.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트럼프코인 현재 가격과 상장 이후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트럼프코인 현재 가격과 상장 이후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날 현재 시총은 3억2787만달러로, 시총 249위 암호화폐(가상화폐)다.

트럼프코인의 티커(주식에 부여되는 종목 코드)는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다. 그의 대선 구호다.

트럼프코인은 지난해 8월 11일에 출시됐으며, 미국의 참전용사와 어린이 보호 기금에 기부활동을 하는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은 트럼프의 주소로 추정되는 지갑이 트럼프코인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소는 약 200만달러(약 27억원) 상당의 트럼프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인지 트럼프는 최근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며 "집권하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다. 그가 암호화폐와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은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7월이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이 크고 허상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화폐가 아니며, 마약 거래 등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랬던 그가 집권하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코인은 국내 거래소인 비트멕스에도 상장돼 있어 국내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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