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연준 금리인하 6월 이후로 미뤄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준은 6월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호주의 경제지인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와 인터뷰에서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6월까지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 지켜본 이후에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였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6월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를 추가로 지켜본 뒤 금리인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6월까지 기다려 스스로 모든 것이 정리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는 상반된 것이다.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84%로 반영하고 있다.

다이먼은 이뿐 아니라 미국 경제가 너무 잘 돌아가고 있어 거의 호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경착륙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약 65%로 보고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에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는 물론 미국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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