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중국인 24만 최다…4명 중 1명 영등포·구로 거주

국내 외국인 21% 서울에…코로나19 이후 회복세

영등포·구로·금천구 순…한국계 중국인·20대 최다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서울의 외국인 인구가 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국인 4명 중 1명은 영등포구·구로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가 이날부터 공개한 '이민 행정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 외국인 인구는 39만 6901명으로 전국 외국인 수(189만 3911명)의 21%로 집계됐다. 서울시 총인구(938만 4325명)의 4.2% 수준이다.

서울시 외국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8년 43만 명을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1년 36만 5132명까지 감소, 지난해(39만 7135명) 이후 2년 연속 39만 명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영등포구(4만 8682명)로 전체 인구의 12.27% 비중을 차지했다. 구로구의 외국인 인구는 4만 8343명(12.18%)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꼴로 영등포·구로에 거주하는 셈이다.

이어 금천구(2만 8560명·7.19%)와 관악구(2만 5704명·6.47%), 광진구(2만 1965명·5.53%) 순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6곳의 외국인 인구가 1만 명을 넘었다.

도봉구의 외국인 인구는 3621명으로 서울 거주 외국인 비중의 0.91%에 그쳤다. 양천구(5992명·1.15%) 노원구(6007명·1.51%)도 적은 편에 속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의 수가 24만37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조선족은 18만18명에 달했다. 미국(3만687명)·베트남(2만4144명)·일본(1만6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9만 366명)가 가장 많았고 30대(6만 8535명)·50대(6만 8139명)·60대(6만 4544명)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40대(5만 2540명)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재외동포 자격(F-4 비자)으로 서울에 거주 중인 외국인 14만 4935명으로 전체의 36.52%를 차지했고, 유학(D-2)과 영주(F-4) 자격은 각각 5만 5612명, 4만 8565명으로 집계됐다.

'이민 행정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서비스는 법무부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국제연합(UN) 등에서 발표하는 관련 통계와 주요 정책추진 현황 데이터를 지도와 그래프로 시각화한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지역. 2022.7.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지역. 2022.7.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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