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국 1억 시대]두 번의 겨울 겪고도 '부활'…5년 새 33배 뛰었다
- 24-03-11
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서 사상 첫 1억원 돌파
ETF 거래 승인 이후 본격 상승세…기관투자자 유입·반감기 효과 '톡톡'
비트코인(BTC)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상승장에서 8000만원대 가격을 기록한 후 줄곧 하락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탄 결과다. 특히 지난 1월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상승 요인이 됐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서 사상 첫 1억원 돌파
11일 오후 4시 32분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첫 1억원 선을 터치했다. 이후 1억22만원까지 가격이 뛰었으며 오후 5시20분 현재도 1억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 릴레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서 8300만원을 돌파하며 2021년 11월 당시 가격을 넘어섰다.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달러 기준 최고가도 경신했다. 또 6일 만인 이날(11일) 국내 원화 기준, 달러 기준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간도 단축되는 추세다.
비트코인은 그 동안 두 번의 겨울을 겪었다. 지난 2019년 가격이 300만원대까지 하락하며 하락장을 뜻하는 '크립토 겨울'을 겪었고, 이후 2021년 상승장을 맞았다. 당시 가격이 8000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2022~23년 상반기까지 또 한 번의 크립토 겨울을 겪으며 2000만원 선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크립토 겨울' 뒤집은 '현물 ETF'…비트코인의 상승 전환기
상황을 반전시킨 건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현물 ETF는 그동안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꺼리던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통로로 통했다.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으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했고, 기관투자자의 유입도 본격화됐다.
ETF 거래량이 늘면서 ETF를 상장시킨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을 빠르게 매입하기 시작했다. 현물 ETF 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ETF를 상장시킨 자산운용사 중에서도 'ETF 거래량 1위' 블랙록이 가장 많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현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9만6000여개에 달한다.
'반감기 효과' 역시 거대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들므로 가격에 긍정적이다. 반감기는 오는 4월21일 쯤으로 예정돼 있으며, 채굴 속도에 따라 구체적인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상승세에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반감기는 ETF라는 확실한 수요처가 생긴 상황에서 발생하는 반감기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전한 김치프리미엄…해외선 9300만원대 거래
이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비트코인이 1억원을 터치했을 당시 해외 거래소에서는 7만1300달러(9330만원) 선에서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670만원 가량 높은 것이다.
이는 국내 거래소 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김치프리미엄' 때문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외국인의 가입 및 거래를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 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어 해외에 비해 '단기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편이다. 이 때문에 그간 김치프리미엄은 꾸준히 존재해왔다.
통상 김치프리미엄은 5%만 돼도 높은 편에 속하나, 최근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프리미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때 10%에 달하며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7%대를 기록 중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