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침대, 주방, 드론까지 장착

"프리미엄 전기차 새로운 정의…창의성+ 통합"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부진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차량 내에 침대부터 주방기기는 물론 드론까지 장착한 모델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소규모 전기차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온갖 창의성과 통합을 꾀하고 있다.

샤오펑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9은 2인용 침대 기능이 있다. 클릭만 하면 앞좌석과 뒷좌석이 완전히 평평하게 눕혀져 더블 사이즈 에어 매트리스가 펼쳐져 공기투입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최저 사양의 가격은 3만6700달러(약4830만원).

리오토의 SUV L시리즈인 폴스톤01은 인덕션 쿠커와 정수기가 장착된 캠핑스타일 주방이 포함됐다. 지붕에 부착할 수 있는 선캐노피도 있어 몇 분 안에 조립, 분해, 보관할 수 있고 가격은 4만8700달러부터 시작된다.

세계 최대 전기차 비야디(BYD)는 15만3000달러의 프리미엄 양왕U8에 소형 드론을 지붕에 장착했다. 이 드론은 접이식 케이스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자동차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비행해 도킹할 수 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드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고 내장된 시스템이 드론 배터리 3개를 충전하고 전원이 부족하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드론은 차량 경로를 따라 이동해 이미지를 촬영해 운전자가 주변환경을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볼 수 있고 짧은 동영상 제작도 된다.

이외에도 지리와 지커는 낚싯줄과줄과 낚싯바늘이 포함된 차량 탑재형 낚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붕에서 내리는 비와 차량 냉각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물을 모아 차량 내 식물을 키우는 지식 재산권을 출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빌리티 자문회사의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에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은 프리미엄의 재정의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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