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열세' 바이든, 1대1 구도 확정 후 지지율 45% 트럼프와 '동률'

에머슨대 여론조사

 

거의 항상 트럼프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월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동률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에 실시돼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에머슨대 웹사이트에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에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44.7%)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3%)은 45% 전후로 박빙을 기록했다. 10%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한 10%에게 '누구에 더 기울었는지' 물은 후 그 수를 앞 질문의 결과와 합치니 바이든이 51%, 트럼프가 49%로, 바이든이 우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머슨대 조사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간 대결에서는 바이든이 41.5%, 트럼프가 43.2%, 로버트 케네디가 6% 등으로 나와 트럼프가 유리했다.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일자리, 인플레이션, 세금)라고 답한 이들이 28.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이민 문제(19.7%),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14.4%), 헬스케어(11.6%) 순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나이가 심각한 고려 사항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가 57%, '심각한 고려 사항은 아니다'가 43%로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사태가 그를 선택하는 데 심각한 고려 대상인지 묻자 '그렇다'는 54.3%, '아니다'는 45.7%가 나왔다.

유권자들은 바이든은 낙태 문제를, 트럼프는 이민자와 국경 안보 문제,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더 잘 다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등록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유선전화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2.6%포인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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