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백기 들 용기" 주장한 교황에 "협상은 있을 수 없다" 반발
- 24-03-11
"우리 국기는 노랑·파랑…백기 들지 않겠다"
교황 "상황 좋지 않을 땐 협상할 용기도 있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와 2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향해 협상을 종용하자 우크라이나가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교황을 향해 "전쟁에서 강자는 상대방을 같은 입장에 놓고 '협상'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선의 편에 서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쿨레바 장관은 교황의 '백기' 발언을 겨냥해 "우리의 국기는 노란색과 파란색이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죽고, 승리하는 깃발이며 다른 어떤 깃발도 게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전날 공개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과 관련해 협상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교황은 "상황을 바라보고 국민을 생각해 백기를 들 용기를 가지고 협상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라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은 용기가 필요한 단어다"라며 "자신이 패배하고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테오 부르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언급한 '백기'라는 용어는 "적대 행위의 중단과 협상할 용기로 달성한 휴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황의 발언에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주변국에서는 거센 반발이 따랐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교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할 용기를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라며 ""그러면 협상이 필요 없이 즉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도 "악과 싸워 이겨서 악이 백기를 들고 항복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