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투하 구호품 맞고 가자주민 5명 사망…美 "우리 아냐"

미 국방부 "모든 구호품 안전 착륙 확인했다"

합동 작전 수행한 요르단도 "문제 없이 임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중에서 투하한 구호품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주민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자국 구호품 때문에 사상 사건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우리는 모든 구호품이 지상에 안전히 착륙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복수의 외신에서는 가자지구 보건부와 목격자 등을 인용, 이날 오전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로 인해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들 사이 격전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비롯해 요르단, 이집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구호품 공중투하 방식을 써왔다.

미국은 요르단 공군과 합동으로 가자지구 구호품을 공중투하했다. 이에 요르단군 소식통도 AFP 통신에 "작전에 참여한 왕립공군 항공기 4대는 문제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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