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슈퍼팩 광고, 바이든 직격 "그가 2029년까지 살아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Inc.)가 TV 방송 광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9년까지 살아있을지 회의적이라며 그의 나이를 직격했다. 예전에는 기억력에 대해 의문을 보이는 정도였지만 이 광고는 대담하게 바이든의 수명 자체를 공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광고는 국정연설 전인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로 알려진 오전 6시 프로 '모닝 조' 방송 시간 가운데 '저걸러'(jugular·경동맥 의미)라는 제목으로 MSNBC에서 방송됐다. 이 광고는 MSNBC, CNN, 폭스뉴스 및 뉴스맥스를 통해 이날 낮부터 8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틀간의 광고 구매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는 않았다.

광고에는 바이든의 기자 회견 장면이 영상으로 들어갔는데 때때로 그는 눈에 띄게 화가 나고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광고는 사람들이 바이든 씨의 '약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바이든 씨가 2029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런 다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웃고 있는 장면과 바이든이 에어포스원 탑승 중 계단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넣고는 “우리가 볼 수 있을까?”라고 재차 물었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 아마르 무사는 이 광고를 "깨지고 고군분투하는 캠페인이 낸 역겹고 미친 짓”이라고 부르며 “이는 낙태 금지, (이민자) 가족 분리, 중산층 생활비 증가, 헬스케어 후퇴, 혼란과 분열의 씨앗 심기 등 트럼프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방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4년 전 같은 전략을 시도했다가 바이든에게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슈퍼팩 마가는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마가의 대표인 타일러 부도위치는 “바이든은 약하고 미국은 그것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오늘 밤 연두교서는 바이든이 비틀거리거나 넘어질 때마다 연설장의 사람들이 웃는 것을 침묵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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