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머스크 "美 대선서 어느 쪽에도 자금 지원 안해"

트럼프, 사법 리스크로 선거 자금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두 명 모두에게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고 썼다.

머스크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그가 트럼프 캠프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는지 관심이 주목됐다.

머스크의 재산 규모는 1920억 달러(약 256조 원)로 추정되지만, 그는 2009년 이후 정치 자금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 미만을 기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 대승을 거둔 데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경선 중도 하차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혔다.

다만 그의 사법리스크가 대권 가도의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 외신들은 바이든 캠프의 경우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캠프는 늘어나는 법적 비용으로 선거 자금이 고갈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3년 상반기에만 법적 비용과 관련해 2700만 달러(약 36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선거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으나, 지난 1월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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