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범죄 얼마나 심각하길래…주방위군 등 1000명 추가 배치

최근 지하철 범죄 급증…지난해 동월 대비 약 50% 증가

주 방위군 750명·경찰 250명 추가 투입하기로


최근 미국 뉴욕 지하철 내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뉴욕 당국이 주 방위군과 경찰을 뉴욕 지하철 전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이날 범죄 예방을 위해 뉴욕 지하철에 주 방위군 750명과 경찰관 250명이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최근 대중교통 이용객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약 50%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뉴욕 브루클린의 락어웨이 애비뉴 역에서는 차장이 열차 창문을 열고 밖으로 고개를 내밀자 괴한에 목이 베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분개한 철도 노조는 다음날 지하철 노동자에 대한 안전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3일에는 64세의 남성이 한 남성의 발길질로 뉴욕 펜(Penn) 역 지하철 선로로 떨어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 뉴욕 당국은 경찰 인력을 보강했는데 이번에 규모를 더욱 늘리는 것이다. 경찰관 출신인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월 뉴욕 지하철에서 폭행과 절도 사건이 증가한 후 2월에 약 1000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투입되는 군경 인력은 순찰과 소지품 검사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소지품 검사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경찰 250명의 주도로 실시되며, 750명의 주 방위군은 평소 체포 권한은 없으나 경찰을 도와 업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아담스 시장은 "가방 검사를 다시 도입해 경찰관이 지하철 개찰구 근처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출퇴근하는 이용객을 무작위로 골라 검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