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인플레 전형…"3% 비용 절감에도 이익마진 0.2%p↑"
- 24-03-07
골드만 "비용 절감보다 비용 증가 더 빨리 전가"
지난해 기업들이 투입 비용을 3% 절감했지만 올해도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드만삭스가 이른바 '탐욕 인플레이션(greedflation)'의 징후를 포착했다.
탐욕 인플레이션이란 탐욕(greed)과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고물가 분위기를 틈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올려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7일 팟캐스트(odd lots)을 통해 최근 골드만삭스가 기업의 탐욕 인플레 징후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골드만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절감한 비용을 소비가격 인하로 실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늘어난 비용을 소비 가격인상으로 전가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보다 더 길었다.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 재빠르게 가격을 높여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만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가격을 그렇게 빨리 낮추지 않는다는 얘기다.
마누엘 알바카시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투입 비용이 3% 하락했지만 올해 기업 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망이 정상화했지만 기업들이 지금까지 절감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로 전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알바카시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구에서 기업들은 투입비용 감소보다 증가를 더 빨리 (소비 가격에) 전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투입 가격 하락을 인상보다 전가하기를 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은 유가와 생산자 물가지수를 사용하여 최근의 중간 비용 하락으로 인해 올해 수익 마진이 0.1~0.2%p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탐욕 인플레'라는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대해 블룸버그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다'는 논쟁에 골드만삭스도 뛰어 들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투입비용 감소는 결국 수익 감소와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알바카시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처럼 수입품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기업의 경우 가격 인하압력이 더 심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투입 비용 감소로 인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수익 마진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2024년에 비해 2025년에는 투입비용 하락으로 마진(이익)에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