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강사가 수업중 학생에게 총격, 학생들이 강사 체포

방글라데시의 한 의과대학 강사가 교실에서 학생을 총으로 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서부 시라즈간지 지역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아라파트 아민 토말(23)이 지난 4일 구술시험을 받던 중 강사인 라이한 샤리프 박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샤리프 박사는 곧바로 총을 꺼내 학생에게 겨누고 오른쪽 무릎에 쐈다.

다행히 총알은 학생의 휴대전화에 박혀 학생은 중상을 입지는 않았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실에는 45명의 학생이 있었다. 학생들이 서둘러 강사를 교실에 가두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그를 체포하고 구속했다.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권총 2정과 81발의 총알, 4개의 탄창, 10개의 단검을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박사는 무기를 소지한 채 출근했으며, 강의 중에 이를 전시하곤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학교는 샤리프 박사가 경찰에 체포됐음에도 사건 발생 이틀 후에야 정직 처분을 내리는 등 늑장 대응해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도 학생들이 그의 해고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데 따른 것이었다.

방글라데시는 총기 소유와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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