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시장 다시 살아났다-집값 한달새 8%나 뛰어

킹 카운티 2월 중간거래가격 91만 4,500달러 달해

1월에 비해서는 8%, 1년 전에 비해서는 14% 올라

2월 킹 카운티 매물도 한 달새 38%나 급증해 

 

하늘 높이 치솟은 모기지 금리의 여파 등으로 매물이 극도로 부족해 가격은 오르지만 매매는 거의 실종됐던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주택 성수기에 접에 들면서 다시 살아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 2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91만 4,50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은 한 달 전이 1월에 비해 무려 8%가 뛴 것이고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14%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지역 집값이 한 달새 8%나 폭등한 것은 최근 몇년사이 처음이다.

킹 카운티 내에서도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와 뷰리엔 등 카운티 남서쪽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의 2월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16%나 급등했다. 시애틀시는 킹 카운티 전체 평균 14%에 다소 못미치는 12%에 그쳤고, 특히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의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9.7%가 오른데 그쳐 상대적으로 집값이 다소 낮은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매물도 크게 늘어나 주택 시장이 다소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 동안 킹 카운티에서는 모두 1,850채의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와 1월에 비해서는 38%, 1년 전에 비해서는 31%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6%대로 떨어지고 시애틀지역에선 2월부터 주택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주택가격, 주택 거래, 매물 등이 모두 오르고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한편 역시 한인밀집지역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2월 중간가격은 75만1,000달러로 한 달 사이 2% 정도, 피어스카운티는 55만달러로 한 달 사이 3% 정도가 올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년 새 9%, 피어스카운티는 1년새 4%가 올랐다.

반면 킷샙카운티의 2월 중간거래가격은 51만9,500달러로 한 달 사이 5.5%가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4%가 올랐다. 결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도심지역의 주택시장이 먼저 활성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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